2026년 실손의료보험료 인상률이 평균 약 7.8% 수준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서울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2026년 실손의료보험 전체 인상률이 평균 약 7.8% 수준으로 산출됐다.

23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번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실손의료보험 전체 인상률 평균인 연 9.0%보다 1.2%포인트(p) 낮다.


세대별 상품 인상률은 ▲1세대 약 3% ▲2세대 약 5% ▲3세대 약 16% ▲4세대 약 20% 등이다. 3, 4세대 보험료 인상 폭이 큰 이유는 실손보험 손해율이 다른 상품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 3, 4세대는 올 3분기 기준 각각 138.8%, 147.9% 손해율을 기록했다. 1세대(113.2%), 2세대(112.6%)보다 비교적 높다.

실손의료보험 인상률은 전체 보험사 평균을 계산한 값으로 모든 보험가입자에게 같은 조건으로 적용되는 수치는 아니다.


상품 갱신주기·종류, 가입자 연령·성별, 보험사 손해율 상황 등에 따라 개별 인상률은 달라질 수 있다.

자신이 가입한 실제 보험료 조정 수준은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점에 보험료 갱신 안내장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갱신 주기는 1세대 상품의 경우 3~5년, 2세대 1~3년, 3·4세대 1년 등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손보험 누적 적자를 해소하고 가입자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필수의료 중심의 의료체계 정상화, 국민 의료비 부담 감소, 적정 의료비 보장 등을 위해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