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도, '베이밸리 상생협력' 순항…3개 사업 완료
경기=남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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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서해안권을 글로벌 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베이밸리 상생협력' 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순항하고 있다.
경기도는 충청남도와 함께 진행하는 4개 분야 13개 상생협력 사업 중 현재까지 3개 사업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도는 2022년 9월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3월 13개 협력 사업을 최종 확정해 추진해 왔다.
베이밸리 권역은 경기도(화성·안산·평택·시흥·안성)와 충청남도(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등 서해안 접례 지역을 아우른다. 인구 428만 명, 기업 32만 개, 지역내총생산(GRDP) 250조원 규모에 달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축이다.
두 광역 지자체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망 구축을 비롯해 서해선-경부고속선(서해선 KTX) 연결, GTX-C 경기-충남 연장, 제2서해대교 건설, 평택-당진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중부권 수소공급 허브 조성, 청정수소 생산기술개발 공동 연구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미래차 글로벌 첨단산업 육성, 마리나 관광거점 기반 조성, 해양레저 콘텐츠 개발·이벤트 개최, 베이밸리 투어패스 개발, 해양쓰레기 공동 관리, 베이밸리 취·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을 포함 총 13개 상생협력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중 '베이밸리 투어패스'는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5월부터 운영 중이다. 베이밸리 일대 방문자에게 일정 시간 관광지와 카페 등을 자유롭게 이용하거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맹점은 10개 시군에 182곳, 판매량은 1만 4,694매에 달한다.
서해안권 해양환경을 위해 지난 6월에는 안산 풍도에서, 10월에는 충남 당진 대난지도에서 각각 해양쓰레기를 수거해 총 52톤을 처리했다. 홍성~평택~천안~홍성으로 144.8km를 순환하는 '베이밸리 순환철도'는 기존 노선 활용 방안으로 정부에 제안해 11년 앞당긴 2024년 11월 개통했다. 이 밖에도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는 철도 연결선 사업도 올해 1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는 등 나머지 사업들도 계획에 맞춰 추진 중이다.
경기도와 충청남도는 이날 충남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베이밸리 상생협력 실무협의체 회의를 열고 상생협력사업 추진사항을 점검했다. 경기도 도시주택실장, 충청남도 균형발전국장, 양 도 베이밸리 담당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베이밸리 상생협력 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초광역 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소명수 충청남도 균형발전국장은 "베이밸리 상생협력은 '상생발전'의 실질적 협력모델을 만들어가는 의미 있는 걸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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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S 경기취재본부 남상인 입니다. 경기도와 수원, 안양시 등 6개 지자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