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과 유상증자가 늘며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뛴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스닥 신규 상장과 유상증자가 늘며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45%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11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7275억원(774.8%) 증가한 8214억원이다.

이 가운데 IPO(기업공개) 규모가 전월 대비 3585억원(684%) 증가한 4109억원이며 건수도 2건에서 14건으로 늘었다.


14건 모두 코스닥에 상장된 중소형 IPO이며 평균 발행 금액은 전월 대비 소폭 늘어난 293억원 수준이다.

유상증자는 2건에서 7건으로 늘었다. 조달 금액은 전월 대비 889.4% 증가한 853억원이다. 로보티즈의 2099억원 유상증자 등 운영·시설 자금 목적 발행 금액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뛰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10.8% 감소한 21조701억원이며 일반 회사채 발행액은 전월 대비 45% 감소한 1조9560억원이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은 72.7%에서 55.7%로 떨어졌고 운영 및 시설 목적 발행은 각각 16.6%에서 22.1%로, 10.7%에서 22.2%로 상승했다.


신용등급별로 살펴보면 AA등급 이상 발행 비중이 73.0%에서 77.2%로 늘었고 A등급 비중은 27.0%에서 19.5%로 내려갔다. 전월 한 건도 없었던 BBB등급 이하 회사채 발행 비중은 3.3%로 올라섰다.

만기별 장기채 발행 비중은 3.9%에서 17.4%로 크게 상승했다. 중기채 비중은 94.7%에서 82.6%로 떨어졌고 단기채 비중은 0%를 나타냈다.

금융채 발행 규모는 17조3372억원으로 집계돼 전월 대비 8937억원(4.9%) 줄었다. 금융지주채 발행이 전월보다 28.6% 감소한 1조원, 은행채는 10.0% 증가한 8조9982억원, 기타금융채는 15.2% 줄어든 7조3390억원이다.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전월 대비 2.6% 감소한 1조7769억원이다. 이 가운데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은 전월 대비 28.8% 증가해 5852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금융회사 발행액이 전월 대비 17.3% 증가했으며 일반기업은 45.5% 감소했다.

이밖에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6조2263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으며 일반회사채는 전월에 이어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달 기업어음 발행 금액은 44조8023억원을 기록해 전월 대비 0.3% 증가했고 단기사채는 30.7% 증가한 121조4896억원이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