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한국형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20일 일산 킨텍스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LIG넥스원 부스의 한국형 전자전기 '재머'(전파교란기) 모형. /사진=김대영 기자


LIG넥스원은 24일 공시를 통해 방위사업청과 한국형 전자전기(Block-I) 체계개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1조5593억원으로 2024년 연결재무재표 기준 매출액의 47.59%에 해당한다. LIG넥스원은 2034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전자전기 사업은 항공기에 임무장비를 탑재해 주변국의 위협 신호를 수집·분석하고 전시에는 전자공격(Jamming)을 통해 적의 방공망과 무선 지휘·통신체계를 마비·교란하는 대형 특수임무기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자전기는 적 항공기와 지상 레이더 등 전자장비를 무력화하고 통신체계까지 차단할 수 있어 현대 전장에서 필수 전력으로 꼽힌다. 최근 전자전 능력이 전장의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각되면서 관련 체계 확보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범국가적 과제인 전자전기 체계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