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 KB증권 "디케이락 항공·반도체 체질 전환… 성장 국면 진입"
3분기 매출액 전년 대비 52% 증가
염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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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이 피팅·밸브 제조업체 디케이락에 대해 전방산업 회복과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에 힘입어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KB증권은 26일 리포트를 통해 전방시장 회복과 함께 항공·반도체·해양플랜트 등 고수익 사업 비중이 확대되며 올해 3분기 디케이락의 실적이 빠르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디케이락의 2025년 3분기 매출액은 376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78억원으로 모두 흑자 전환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석유·가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항공·방산, 반도체, 해양플랜트, CNG(압축천연가스) 등 고부가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재 디케이락 석유·가스 매출 비중은 약 55% 수준이다.
특히 디케이락은 국내 유일 항공·방산용 피팅 업체로 구조적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거론된다. 국내 업계 최초로 NADCAP(미국 항공방산 품질 인증)을 획득했으며 KAI의 KF-21 시제기에 피팅을 공급 중이다.
향후 T-50·FA-50 기종으로의 공급 확대도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중장기적으로는 록히드마틴, 봄바디어, 에어버스 등 글로벌 항공사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반도체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 확대 역시 성장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과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개발 투자와 함께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이는 디케이락의 반도체용 피팅·밸브 수주 증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 연구원은 "전방시장 회복과 신규 사업 매출 확대가 중장기 실적의 핵심 변수"라며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변동성은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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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