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홍보관 부지 매각… "용적률 800%, 최대 60m 건립"
최성원 기자
공유하기
서울시가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홍보관(D4) 용지를 매각한다. DMC 중심부인 만큼 시는 자율성을 부여하면서 여러 공공기여 조건을 제시했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DMC 홍보관 용지 매각 공고를 실시한다. 2023년 DMC 홍보관 운영 종료 이후 해당 부지의 지정용도 폐지와 공급을 논의해 왔다.
지난 4일 지구단위계획 변경 고시를 통해 지정용도를 폐지해 용도 제한 없이 상업·업무 기능을 수용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일부 불허용은 유지된다. 위락시설과 제2종 근린생활시설 중 옥외골프연습장, 안마시술소 등은 제한된다.
해당 부지는 DMC 문화공원과 인접한 중심부에 위치해 시는 계약 조건에 도시공간 기여를 위한 건축 기준을 포함했다. 주요 조건은 ▲매봉산로 방향 서쪽 경계선에서 15m 떨어져 조성하고 공지를 개방 ▲필로티 형태로 저층부 일부 또는 전부를 3개 층 이상 개방 ▲저층부를 가로 친화적으로 설계 ▲주차 진입부 설계 시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확보 등이다. 해당 조건 반영 여부에 대해 건축심의 전 DMC 자문단의 의견도 청취해야 한다.
홍보관 용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물 연면적 비율)은 최대 800%, 건축 가능 높이는 최대 60m까지 허용된다. 감정평가액은 922억원이고 기존 가설건축물을 포함한다. 입찰은 온비드에서 진행되며 감정평가액 이상 최고가 입찰자를 낙찰자로 선정한다.
아울러 매매계약이 내년에 체결될 경우 사업자는 계약 체결일로부터 3년 내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해야 한다. 시는 민간 개발업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내년 1월 30일 DMC 용지공급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지난 20여년간 DMC 홍보관은 상암 창조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공시설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상징적인 건축물이 들어서 DMC의 경쟁력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