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LS에 대해 LS전선의 실적 개선과 신규 수주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LS전선 동해시 해저 케이블 제2공장. / 사진=머니투데이(LS전선 제공)


KB증권은 LS에 대해 2026년에도 비상장 자회사 LS전선의 실적 개선과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6만원을 유지했다.


KB증권은 29일 리포트를 통해 LS전선이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 발주에 따른 대규모 추가 수주 가능성도 주요 모멘텀으로 제시했다.

신사업 확장도 긍정적으로 봤다. LS전선은 최근 미국 내 희토류 영구자석 공장 설립을 검토 중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규 공장은 LS전선이 건설 중인 미국 해저케이블 공장 인근 부지가 유력하다. 폐케이블 등에서 구리를 회수해 고순도 재생동을 제조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EV)·재생에너지용 고성능 영구자석을 생산하는 사업 구상이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기존 전선·케이블 중심 사업에서 첨단 고부가 소재 분야로의 확장"이라고 분석했다.


LS의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한 점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지주회사 계열사 상장이 그동안 중복상장 논란으로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면서도 "업황 호조에 따른 공모자금 조달과 이후 성장, 장기적인 현금흐름 및 배당 재원 확대가 동반된다면 반드시 지주회사 가치 훼손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S는 주주 간담회를 통해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추진 배경과 자금 조달 필요성을 설명하고 일반주주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병행해 발표한 바 있다.

박 연구원은 "이러한 주주 소통이 병행될 경우 계열사 상장이 지주회사 디스카운트로 직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