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차세대 픽업 '무쏘' 전면. 수평형 LED 주간주행등과 스퀘어 타입 범퍼이 돋보인다./사진=김대영 기자


"KGM은 픽업 맛집 아니냐고들 하시는데 맞습니다. 24년 동안 픽업 트럭만 고민해왔습니다."

KG모빌리티가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일산에서 차세대 픽업 신형 '무쏘(MUSSO)'를 공개했다. 이날 열린 프리뷰 현장에서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이 말하며 "무쏘가 단순한 신차를 넘어 KGM이 축적해온 픽업 노하우의 집약체"라고 강조했다.
KGM 익스피리언스센터 내부에 전시된 무쏘·코란도·렉스턴 등 신형 무쏘로 이어지는 브랜드 역사소개 액자 모습./사진=김대영 기자


공개된 무쏘는 KGM의 픽업 통합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칸으로 이어진 KGM 픽업 계보를 잇는다. 2002년 이후 국내 픽업 누적 판매 약 50만대를 기록했다.
(왼쪽부터) 20인치 다이아몬드커팅 휠과 데크 위 롤바 옵션. 도심형 디자인과 픽업 특유의 강인한 이미지가 강조됐다./사진=김대영 기자


신형 무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다. 전면 디자인부터 파워트레인, 데크 길이, 서스펜션까지 고객의 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는 멀티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본형 무쏘는 정통 오프로드 픽업 콘셉트로 접근각(30.9도)·탈출각(27.8도)·최저지상고(245㎜)를 중시했고 선택 사양인 '무쏘 그랜드 스타일'은 도심형 픽업을 겨냥해 지상고를 낮춰 승차감과 외관의 웅장함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무쏘 가솔린 2.0 터보 엔진룸과 적재함(데크).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돼 온·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모두 높였고 넓은 개방각으로 화물 적재와 레저 활용성을 높였다. /사진=김대영 기자


적재 성능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진다. 5링크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최대 적재 중량은 400kg, 구성에 따라 500kg까지 가능하다. 보다 무거운 적재를 원할 경우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최대 700kg까지 적재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과 디젤 투트랙이다. 가솔린 2.0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17마력, 최대토크 38.7㎏·m를 내며 아이신(AISIN)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디젤 2.2 LET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m로 저속 토크에 강점이 있다.

이원익 상품전략실 책임매니저는 "전통적으로 쌍용, KGM 자동차는 로우엔드 토크에 특화됐다"며 제원상 수치보다 실사용 구간에서의 체감 성능을 강조했다.
무쏘 1·2열 실내 전경.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가로형 센터 디스플레이, 브라운 시트가 적용됐다./사진=김대영 기자


가격은 트림별로 차등 적용된다. 엔트리 트림(M5)은 가솔린·2WD·숏데크 기준 2900만원대 후반, 주력 트림(M7)은 3500만원대 후반, 최상위 트림(M9)은 3900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연비와 세부 가격은 출시 시점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