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캠핑장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배우 이시영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캠핑장 모습. /사진=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이시영이 캠핑장 민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한 온라인 캠핑 카페에는 이시영의 민폐 행동을 지적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양평 중원계곡에 위치한 한 캠핑장을 이용했다는 A씨는 "체크인 할 때 캠핑장을 보니 4곳의 사이트를 나란히 이용하고 있는 분들이 있었다. 차량도 5~6대 주차되어 있었고 느낌이 좋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A씨가 '밤 11시쯤 현장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성들의 괴성과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담겼다. A씨는 "젊은 분들이 자유분방하게 지내면서 스피커로 노래도 흘러나오고 한 분은 상의를 탈의하고 분위기에 취한 채 이리저리 돌아다녔다"며 "저희는 싸한 느낌에 가장 먼 곳에 자리를 잡고 피칭했다. 잘 시간 되니 동영상처럼 설마 했던 일이 벌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 캠핑장은 더 이상 캠핑장이 아니었다. 워크숍 혹은 대학생들 MT 촌이라고 할까?"라며 "여러 대의 차가 들락날락하면서 한 텐트에 모든 사람이 모여 행사를 시작했다. 마이크로 누군가가 진행하고 팀을 나눠 노래 전주 듣고 제목 맞추는 게임을 하더라. 정답을 외치는 사람들의 비명 등 모든 진행 내용이 저희 텐트 내부에서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A씨는 "X 진상은 어디에나 있다. 그래서 돈을 지불하고 관리해주는 통제자가 필요한데 캠핑장은 그 역할을 하지 못했다. 전혀 관리가 안 됐다. 동영상처럼 난리가 났는데 관리소 할머니께서는 귀가 어둡다고 얘기하시며 몰랐다고 하더라"라며 "밤 11시 매너 타임, 차량 이동금지 표지판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엄청난 스트레스에 5세 아이랑 같이 온 우리 가족은 이미 멘탈이 나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다음 날 캠핑장 대표가 오셔서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사과했다. 레이트 체크아웃 비용과 홈런볼 비용도 안 받으셨다"며 "그런데 그 이후로도 블루투스 스피커를 차 위에 올려두고 음악을 틀고 생활하는데 제지를 안 하더라. 저들에게는 4곳의 사이트를 여러 날 예약한 큰 매출의 손님(3~4박 정도 잡음)이고 저는 겨우 1박을 예약한 한 팀이기 때문이라고 추정된다"고 토로했다.


이후 워크숍 팀은 캠핑장 안에서 보물찾기를 진행했고 A씨 텐트 옆까지 와서 물건을 숨겼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소란스럽게 A씨 텐트 옆을 기웃거리며 보물을 찾았다는 게 A씨 측 주장이다. 이후에는 A씨 사이트 바로 옆에서 입수식도 벌어졌다. 이때도 리더의 외부 스피커를 통한 진행과 함성이 있었다고.

A씨는 "사람에 질릴 대로 질린 상태로 캠핑장을 빠져나가는데 뒤늦게 체크인한 커플께서 열심히 피칭하고 계셨다"며 "그분들은 하루를 잘 보내셨나 모르겠다. 저희는 이번 기회로 정신적인 타격이 너무 심해 한두 달은 캠핑을 쉬기로 했다. 당분간은 호캉스나 다니려 한다. 위 내용은 정확히 벌어졌던 사실만 담겼다"고 부연했다.


이후 A씨는 댓글과 네이버 리뷰를 통해 해당 캠핑객이 배우 이시영과 관계자들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같은 날 캠핑장을 이용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의 댓글도 달렸다. 자신을 '오후 4시에 뒤늦게 체크인한 커플'이라고 설명한 누리꾼은 "2일 차 밤에도 동일한 소음이 반복됐다. 이시영 배우 팀이었다는 게 놀라울 정도"라며 "보물찾기 과정에서 캠핑장 전 구역을 돌아다녔고 쓰레기 정리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배우 본인이 그렇지 않았더라도 관계자들의 이런 행동으로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시영은 6일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7세 아들을 포함해 다수의 지인과 캠핑장을 찾은 근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음주·가무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누리꾼들은 이시영이 공개한 사진 속 텐트와 A씨가 공개한 영상 속 텐트가 일치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게시글 댓글에는 "민폐 캠핑족이 본인 맞냐" "아니라면 해명해달라" "캠핑이 처음도 아닐 텐데 너무 무지했다" "대관을 해야 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