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츠머스 양민혁이 두 달 만에 득점을 성공시켰다. 사진은 찰튼 애슬레틱스전에 결승골을 터트린 양민혁(가운데). /사진=포츠머스 페이스북 캡처


양민혁(포츠머스)이 극적인 결승골로 두 달 만에 득점을 터트렸다.

포츠머스는 30일(한국시각) 영국 포츠머스 프래턴 파크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24라운드 찰턴 애슬레틱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양민혁은 후반 19분 0-0 동점 상황에서 수비수 코너 쇼네시와 함께 교체 투입됐다. 포츠머스는 곧바로 교체 카드 효과를 봤다. 쇼네시는 후반 24분 아드리안 세게치치의 코너킥을 머리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하지만 포츠머스는 후반 추가시간 6분 하비 납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승점 3점을 놓칠 위기에 놓인 포츠머스를 구한 건 양민혁이었다. 양민혁은 후반 추가시간 8분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공을 잡았고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슛을 날려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포츠머스는 시즌 6승째(7무 10패 승점 25점)를 수확해 잔류 마지노선인 21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민혁은 지난 10월 왓포드전, 미들즈브러전에 이어 약 두 달 만에 시즌 3호골을 터트렸다. 축구 통계사이트 풋몹은 양민혁에게 7.4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백승호의 소속팀인 버밍엄 시티가 6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사진은 버밍엄 시티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캡처


같은날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사우스햄튼을 상대로 풀타임 활약했다. 전반 44분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버밍엄은 이날 후반 4분 필 노이만이 헤딩으로 앞섰지만 후반 26분 카메론 아처에 동점골을 내줬다. 결국 무승부에 그치며 6경기 연속 무승(3무 3패)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리그원(3부리그)을 제패한 버밍엄은 2년 연속 승격에 도전에 나섰다. 하지만 24라운드까지 8승 7무 9패(승점 31점), 리그 15위에 머무르며 승격과 다소 거리가 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76분을 소화했다.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 교체 투입돼 33분 동안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