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0일 '1억 수수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강 의원이 지난 9월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한 모습.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억 수수 의혹'에 휩싸인 강선우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30일 뉴시스에 따르면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이후 브리핑을 통해 정 대표가 이날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 시절 보좌관 1억원 수수 의혹이 불거진 강 의원에 대한 윤리감찰단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경 시의원도 조사 과정에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시의원은 강 의원 보좌관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다만 박 수석대변인은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윤리감찰을 지시하지 않았다"며 "김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MBC는 지난 29일 2022년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당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 1억원 수수 정황을 공관위 간사였던 김 원내대표에게 토로하는 녹취 파일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강 의원은 해당 보도에 대해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며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관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다. 다음날 아침에도 재차 보고했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