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 효성 회장, 스판덱스 세계 1위 이어 AI 전력기술 확대
지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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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글로벌 1위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이 평소 강조해온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제품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해온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효성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한 이후 원천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왔다. 이 같은 기조 속에서 스판덱스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2010년 이후 15년간 세계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글로벌 1위를 지키고 있다. 스판덱스는 높은 신축성을 갖춘 기능성 섬유로 '섬유의 반도체'로 불린다.
스판덱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맞춘 제품 다변화에도 나섰다. 나일론·폴리에스터 리사이클 원사에 이어 2019년에는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 부산물을 활용한 100% 리사이클 스판덱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EU의 탄소국경세(CBAM) 전면 도입을 앞두고 유럽을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 수요가 확대되자 효성티앤씨는 2022년 옥수수 원료를 활용한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했다. 해당 제품은 화석연료 기반 원료 사용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차세대 지속가능 섬유로 평가된다.
리젠 바이오 스판덱스는 자연친화적 원료 사용·인체 무해성·지속가능한 생산 공정을 충족해 '에코 프로덕트 마크' 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에는 바이오 및 리사이클 스판덱스를 검은색 원착사로 구현한 '리젠 바이오 블랙'과 '리젠 블랙'을 출시했다. 별도 염색 공정이 필요 없어 물 사용량을 줄이고, 기존 스판덱스에서 발생하던 색 번짐 문제도 개선했다.
효성티앤씨는 재활용 플라스틱·바이오 섬유·생분해 섬유를 지속가능 섬유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으며 향후 생분해 섬유 등 차세대 소재 연구개발을 확대할 방침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전력기술로 미래 성장동력도 확보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전력기기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AI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 'ARMOUR+', AR 비전 검사 장비, 200MW급 전압형 HVDC, STATCOM 등이 대표적이다.
'ARMOUR+'는 전력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고장을 예측하는 AI 기반 시스템으로 스마트 에너지 관리·데이터센터·철도·발전 설비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전력의 예방진단 시스템 'SEDA'와 결합한 통합 솔루션 'ARPS'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2월 인도 최대 전력 전시회 'ELECRAMA 2025'에 참가해 SF6 Free GIS, 이동형 변전소, STATCOM, HVDC 등 친환경·첨단 전력 솔루션을 선보였다. ELECRAMA는 2년마다 열리는 글로벌 전력 산업 전시회로 이번 행사에는 1000여 개 기업과 40만 명 이상이 방문했다.
또 올해 10월에는 네덜란드 아른험에 유럽 R&D센터를 개소하며 글로벌 연구 거점도 확보했다. 효성중공업은 AI 기반 전력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와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요에 대응하며 지능형 전력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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