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지난해 793만대 판매… 기아·KGM만 웃었다 (종합)
작년 793만대로 숨 고르기... 현대차·GM·르노는 감소한 반면 기아는 역대 최대
김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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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계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폭 역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자동차와 한국GM, 르노코리아가 판매 감소를 겪은 반면 기아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국내 완성차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어갔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GM·KG모빌리티·르노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5곳은 2025년 글로벌 시장에서 총 793만48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794만7221대) 대비 1만2349대(0.16%) 감소한 수치다.
완성차 업계는 올해 신차 출시와 신시장 개척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통상 환경 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차와 하이브리드, 신차 기반 수요 창출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현대차 숨고르기, 기아는 최고 기록… 엇갈린 투톱 성적표
현대차는 지난해 국내 71만2954대, 해외 342만5226대를 판매해 글로벌 기준 413만8180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1%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가 0.3% 줄면서 전체 판매는 0.1% 감소했다.
기아는 2025년 국내 54만5776대, 해외 258만4238대를 판매해 글로벌 313만5803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2% 증가한 실적으로 종전 최대치를 넘어선 역대 최고 기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로 56만9688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친환경 파워트레인 신차 출시와 신규 생산 거점 가동을 통해 권역별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전동화 라인업 확대와 고부가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아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HEV) 라인업 강화와 PBV 전용 공장 가동을 바탕으로 북미·유럽 등 주요 시장과 신흥 시장을 동시에 공략해 글로벌 판매 확대를 노린다.
신차 효과 본 KG모빌리티, 르노코리아·한국GM은 주춤
KG모빌리티는 신차 출시 효과와 수출 증가에 힘입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내수 4만249대, 수출 7만286대를 기록하며 총 11만53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 성장했다. 무쏘 EV와 토레스 하이브리드가 실적을 견인했고 수출 시장에서 10년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6만2378대)보다 12.7% 판매가 늘었다.
르노코리아는 수출 부진의 영향을 받아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8만8044대에 그치며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그랑 콜레오스를 앞세운 내수 판매는 5만2271대로 31.3%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전년 동월(24년 12월)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32.6%, 73.9% 줄며 부진한(53.9%↓)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GM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내수 1만5094대, 수출 44만7216대 등 총 46만2310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7.5% 감소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은 해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요를 유지하며 수출 중심 사업 구조를 이어갔다.
KG모빌리티는 무쏘를 비롯한 신형 픽업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워 내수와 수출 동반 확대를 추진하고 유럽·중남미 시장에서 신제품 론칭과 판매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수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와 폴스타4 등 신규 수출 모델의 본격적인 해외 판매로 수출 회복을 노리는 한편 1분기 내 신차 '필랑트'를 출시해 하이브리드·전기차 중심으로 내수 상품성을 강화한다. 한국GM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주력 차종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신규 트림·상품성 개선을 통해 수출 중심 사업 구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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