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대통령 취임… 대미 메시지도 미묘한 변화
김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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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임시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이날 수도 카라스코에 위치한 국회의장에서 임시 대통령이 됐다. 취임 후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불법적인 군사적 침략으로 베네수엘라 국민의 겪은 고통과 슬픔을 겪고 있다"며 "국가의 평화, 국민정서·경제·사회적 안녕을 보장하겠다"고 다짐했다.
미군은 지난 3일 마약 테러 등 혐의를 받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급습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현재 대통령 부부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 메트로폴리탄 교도소에 수감됐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지난 3일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을 임시 대통령으로 임명했다. 베네수엘라 헌법 상 대통령이 직무를 영구적으로 수행할 수 없게 될 경우 30일 이내 선거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마두로 대통령의 부재를 일시적이라고 선언했고 부통령이 최대 90일간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국회 표결로 6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다만 대법원은 기간 제한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지난 4일까지만 해도 마두로 대통령을 풀어줄 것을 미국에 요구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들의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엄청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태도를 바꿨다. 이후 로드리게스 권한대행은 "베네수엘라는 미국과 존중하는 관계를 모색하고 있다"고 입장을 바꿨다.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뉴욕 법정에 첫 출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마약 테러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난 전쟁 포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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