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LG전자 부스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최유빈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엔비디아 부스를 방문해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와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 10월 만남 이후 약 3개월 만의 회동이다.


정 회장은 이날 오후 1시34분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 마련된 엔비디아 전시관을 방문했다. 약 10분 동안 엔비디아의 전시물을 관람한 뒤 젠슨 황 CEO의 딸 메디슨 황과 담소를 나눴다. 이후 27분 가량 젠슨 황과 만나 환담했다.

두 사람의 만남으로 '자율주행' 분야에서 양사의 협력이 강화될 지 주목된다. 젠슨 황 CEO는 전날 CES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현대차그룹도 엔비디아와 협업 가능성을 열어뒀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CES 2026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와는 로봇 분야에서도 협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며 "자율주행과 로봇 등 적용 영역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개별 제품이 아니라 해당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고 대규모로 구현할 수 있는 역량"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국내 피지컬 AI 분야 발전을 위해 약 3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AI Technology Center)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Physical AI Application Center)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정 회장과 젠슨 황 CEO는 '깐부 동맹'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두 사람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회동을 가지며 친분을 과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부터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LG전자, 두산그룹, 퀄컴 부스를 찾아 미래 AI 로보틱스 기술 동향을 파악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