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벨린저와 협상 난항… 알론소·슈와버 이상 계약 원해
최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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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와 코디 벨린저의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ESPN은 12일(한국시각) "양키스와 벨린저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벨린저는 다른 팀과 계약할 것을 전제하에, 양키스도 다른 포지션 보강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는 5년 1억5000만달러(약 2189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다. 이는 최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이적한 피트 알론소(5년 1억5500만달러·약 2266억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재계약을 체결한 카일 슈와버(5년 1억5000만달러)와 비슷한 수준의 계약이다. 연평균 최소 3000만달러(약 438억원) 연봉이 보장된 계약이다.
하지만 벨린저 측은 5년 이상 계약기간과 3000만달러 이상 연봉을 원하고 있다. MLB닷컴은 "벨린저 측이 7년 2억1000만달러(약 3067억원) 수준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측 입장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면서 이별할 가능성도 커졌다.
ESPN은 양키스가 외야수 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내야수 보 비셋(토론토 블루제이스)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두 선수 모두 엄청난 몸값이 예상되는 만큼 협상이 쉽지 않아 보인다.
2017년 LA다저스에서 데뷔한 벨린저는 첫해부터 39홈런을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신인왕에 올랐다. 2019년에는 타율 0.305(558타수 170안타) 47홈런 115타점 121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5를 기록하며 리그 MVP도 차지했다.
그러나 벨린저는 이후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2020시즌부터 2022시즌 세 시즌 동안 41홈런, OPS 0.648로 부진했고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벨린저는 2023시즌 시카고 컵스와 1년 계약 후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95득점 OPS 0.881로 부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FA를 선언했으나 컵스와 3년 8000만달러(약 1167억원)라는 아쉬운 금액에 사인했다. 대신 매년 옵트아웃이 가능한 조항을 넣어 FA 재수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24시즌을 마친 후에는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벨린저는 과거 양키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의 35번을 등번호로 택했고 다시 한번 날아올랐다. 2025시즌 벨린저는 152경기 타율 0.272(588타수 160안타) 29홈런 98타점 89득점 OPS 0.814로 활약했다. 좌익수로 85경기, 중견수로 41경기, 우익수로 52경기를 소화하는 등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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