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코스피 시가총액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도 약 70조원 뛴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공시 대상 상장사의 주식 평가금액은 266조1386억원이다.

해당 금액은 지난 7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해 공시 대상이 된 상장사의 주식 평가액을 집계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7~9월) 말 196조4442억원과 비교하면 69조6944억원 늘어난 수치이며 증가율은 35.5%다.

한 분기 만에 70조원에 육박하는 주식 평가금액이 급증한 데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상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평가금액이 전 분기보다 각각 26조1882억원, 21조967억원 늘었다.


지난해 4분기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 평가금액 증가분 가운데 두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67.9%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해당 지분율은 3분기 말과 변동이 없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기업 최초로 영업이익 20조원(잠정치)을 기록하는 등 실적 성장을 이뤘으며 이 기간 주가 상승률은 64%에 달한다. SK하이닉스 주가도 같은 기간 106.1% 뛰었다.


두 기업에 이어 주식 평가금액이 많이 증가한 3~5위 종목은 SK스퀘어, 현대차, 삼성에피스홀딩스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이 지분율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종목은 7.92%를 보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이어 ▲삼양식품(2677억원) ▲NAVER(2342억원) ▲크래프톤(205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