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AI LG·SKT·업스테이지 통과… '중국산 논란' 네이버클라우드 탈락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2차 진출… NCAI도 고배
양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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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LGAI연구원과 SK텔레콤, 업스테이지가 문턱을 넘었다. 독자성 논란이 일었던 네이버클라우드는 끝내 '중국산 AI'라는 꼬리표를 확실하게 떼지 못했다. 정부는 네이버클라우드는 물론 함께 낙마한 NC AI 및 추가 컨소시엄이 도전할 수 있는 패자부활전(1팀 선정)을 열 계획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15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차 단계평가를 거쳐 기존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 ▲NC AI 등 5개팀 중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정예팀이 2차 단계로 진출했다. 네이버클라우드와 NCAI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평가는 새정부 핵심 목표인 AI3강 도약과 글로벌 AI모델 의존에 따른 기술·문화·경제 안보적 종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국가 프로젝트의 첫 관문이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8월부터 5개팀을 선발해 경쟁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정예팀이 개발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5개 모두가 미국 비영리 AI연구기관 Epoch AI의 '주목할만한 AI모델'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1차 단계평가는 벤치마크 평가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로 구성됐다. AI모델 성능을 평가하는 AI Frontier Index와 함께 실제 활용 가능성과 비용 효율성 파급효과를 반영한 AI Diffusion Index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벤치마크 평가에서는 LG AI연구원이 최고점을 기록했고 전문가 평가와 사용자 평가에서도 LG AI연구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 평가 결과를 종합한 1차 단계평가 결과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네이버클라우드가 상위 4개 팀에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별도의 독자성 분석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2차 단계 진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과기정통부는 공모 단계부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해외 모델을 미세조정한 파생형 모델이 아닌 모델 설계부터 사전학습 전 과정을 수행한 국산 모델로 명확히 정의해 왔다. 해외 AI모델의 파인튜닝을 통한 개발은 본 사업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간주하지 않는다는 점도 공지했다.
기술적 측면에서 과기정통부는 독창적인 모델 아키텍처 설계 대량 데이터의 자체 확보와 가공 독자적 학습 알고리즘 적용 등 전 과정 학습을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것을 핵심 기준으로 제시했다. 오픈소스 활용이 일반화된 글로벌 AI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가중치를 초기화한 후 학습을 수행하는 것이 독자성 확보의 최소 조건이라는 입장이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국방 외교 안보 국가 인프라 분야에서 외산 AI모델 활용 시 발생할 수 있는 통제권 상실과 안보 위협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에 따라 AI모델을 언제든 스스로 개발·고도화할 수 있는 자주권과 운영·이용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리적 측면에서는 오픈소스 활용 시 라이선스 정책 준수와 투명성 확보를 통해 AI 생태계 신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기준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모델이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 평가위원들 역시 네이버클라우드 모델의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결과적으로 1차 단계평가를 거쳐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등 3개 정예팀만이 2차 단계로 진출하게 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 탈락을 전제로 한 선별이 아니라 글로벌 수준의 AI기업 육성에 있는 만큼 추가 정예팀 공모를 추진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공모에 참여했으나 정예팀에 포함되지 않은 컨소시엄과 역량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1개 정예팀을 추가 선정해 2026년상반기 4개 팀 경쟁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추가 선정 팀에는 GPU와 데이터 지원 'K-AI 기업' 명칭 부여 등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회가 제공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경쟁에서 독자 기술로 맞서기 위한 역사적 도전"이라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반드시 확보해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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