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HC] ADC 확대… 삼성바이오 'CDO' 초격차 전략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집중… 글로벌 리더십 '정조준'
ADC 사업 본격화… 시작부터 끝까지 삼성에서
고객사 '조기 록인' 추진… AI로 생산성 '쑥'
샌프란시스코=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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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CDO(위탁개발) 사업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CMO(위탁생산) 결합을 통해 ADC CDMO(위탁개발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고 CRO(위탁연구) 사업과 연계해 고객사 조기 확보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CDO개발담당 겸 사업전략팀장)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장 인근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중항체,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복합 분자 모달리티(치료법) 비중이 전체 계약의 50%를 웃돌았다"며 "특히 최근 들어 복합분자 모달리티 관련 계약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CDO 사업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164건의 프로젝트를 따냈다. 이 중 복합 분자 모달리티인 이중항체(20%), ADC(15%), 융합단백질(14%), 나노바디(6%) 등이 과반을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가가치가 높지만 개발·생산이 어려운 복합 분자 모달리티 등 고난도 기술 역량 확보에 집중해 차세대 CDO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복합 분자 모달리티에 집중하는 배경에는 높은 성장성이 자리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벨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지난해 5650억달러에서 오는 2030년 9210억달러로 연평균 10% 성장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ADC, AOC(항체-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접합체), APC(항체-펩타이드 접합체) 등 AXC와 이중항체 시장은 각각 25%, 22%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전체적인 바이오의약품 시장 확대 속도보다 빠르다.
지금까지 총 5건의 ADC CDO 과제를 확보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부터 ADC CDO 사업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올해 ADC GMP(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세계 주요 규제기관 수준에 부합한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AOC·APC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도 힘을 준다.
2027년 이후 ADC '엔드 투 엔드' 서비스… CRO 활용 확대
GMP 시설을 통해 '엔드 투 엔드' ADC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란 게 이 상무 설명이다. CDO부터 CMO까지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해 고객사 물질 개발 니즈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엔드 투 엔드' ADC 서비스가 가능한 시점은 오는 2027년 이후로 예상된다.
이 상무는 "ADC 고객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트랙레코드"라며 "올해는 GMP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고객사 니즈가 큰 DP(완제의약품) 장비도 설치해 CDO부터 CMO까지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상무는 올해 CDO 성장 전략으로 기술 중심 리더십을 내걸었다. ADC 등 고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동시에 고객사 조기 확보와 데이터 기반 운영에도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고객사 조기 확보는 삼성 오가노이드 등 CRO 사업을 활용한다. 초기 후보물질 발굴 단계부터 고객사와 협업을 시작해 CMO까지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조기 록인' 효과를 겨낭한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신약 후보물질 약효를 신속히 선별하고 개발 가능성 평가 플랫폼 디벨롭픽을 통해 개발 과정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선제 예측해 CDO 성공률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데이터 기반 운영은 AI(인공지능) 활용을 통해 이룬다. 다년간의 CDO 사업 경험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AI 기술과 접목해 개발 가능성을 향상하고 자동화 시스템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인다. 생산 공정에도 AI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생산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절감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고객 아이디어에 자체 기술·노하우·인프라를 결합해 CRDMO(위탁연구개발생산) 전반을 아우르는 신약개발 전주기 동반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끊김 없는 원스톱 서비스, 첨단 기술, 신속한 개발 기간, 최고의 품질, 고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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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김동욱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산업 1부 재계팀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