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떨어졌지만 대형 기술주는 올랐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미국 뉴욕증시가 16일(현지시각)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지만 주요 기술주는 급등했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6포인트(0.1%) 하락한 6940.01로 마쳤다. 지난 12일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그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3.11포인트(0.2%) 떨어진 4만9359.33으로 마감됐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4.63포인트(0.1%) 내려간 2만3515.39로 장이 마감됐다. 세 지수 모두 주간 기준으로도 떨어진 수치다.

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올랐다. 러셀 2000 지수는 0.1% 소폭 상승했고 주간 기준으로 2%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 기술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해 다른 종목의 하락을 상쇄했다. 브로드컴은 2.5%,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8% 급등했다.

일부 미국 지역 은행들이 실적도 공개됐다. PNC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며 3.8% 급등했으나 리전스 파이낸셜은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보고한 뒤 2.6% 떨어졌다.


다음 주 유나이티드 항공, 쓰리엠, 인텔 등 항공사, 산업 기업, 기술 기업 등 많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원유 가격은 전날 급락한 뒤 상승했다. 미국산 원유 가격은 0.4% 올라 배럴당 59.44달러를 찍었고 국제 기준인 브렌트유 가격은 0.6% 상승해 배럴당 64.13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주 변동성이 컸던 금 가격은 떨어졌다. 경제적·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귀금속인 금 가격은 이날 0.6% 떨어졌지만 이달 들어 여전히 5% 넘게 뛰었다.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지난 목요일 오후 4.17%에서 4.23%로 올랐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행보를 더 밀접하게 반영하는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57%에서 3.60%로 상승했다.

Fed의 다음 기준금리 정책 회의는 2주 뒤에 열린다. 월가에서는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한다.

이밖에 유럽 증시는 하락했고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만의 기준 지수는 정부가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한 뒤 1.9%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