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효과?… 이마트, 설 선물 매출 전년비 2배 증가
선물세트 전 카테고리에서 최대 196% 신장
고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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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끌어올렸다. 고물가 속 혜택을 극대화한 '얼리버드' 수요가 확대된 데다 상품권 증정 혜택을 대폭 늘리는 등 체감 할인폭을 키운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지난 18일까지 24일간 사전예약으로 판매한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2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고객 트렌드가 확대됨에 따라 이마트는 올해 사전예약 기간을 지난해보다 9일 늘리고, 상품권 증정 혜택을 최대 750만 원까지 확대하는 등 체감 혜택을 강화했다.
사전예약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한 번에 선물세트를 100개 이상 구매하는 '대량 구매' 매출은 28% 신장했다. 다수에게 명절 선물을 하는 고객들이 '미리, 많이 살수록 더 큰 혜택을 받는' 이마트의 선물세트 프로모션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체적으로 조미료·통조림 선물세트가 50만개 이상 판매되면서 매출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카테고리별로는 육류, 과일, 가공식품 등 전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우 세트는 10만원 이상 가격대 구매가 두드러졌고 '피코크 직경매 암소 한우구이 세트'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과일은 3~5만원대 사과·배 세트 선호가 뚜렷했다. 곶감 세트 매출은 114% 신장했다. 일상용품은 '려 진결모 5종', '엘지 생활의 품격 S1호' 등 1~2만원대 초가성비 상품이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할인점 외 사업부에서도 사전예약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트레이더스 홀세일 클럽은 108%,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233%의 사전예약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와 동일한 기간과 프로모션으로 사전예약을 운영하며 통합 시너지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이른바 '탈팡'한 일부 고객들이 명절 선물과 같은 대량 구매 품목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채널을 다시 찾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마트의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실적에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마트는 다음달 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최대 750만원 상품권 증정 혜택은 오는 23일까지 제공된다.정우진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한 사전예약에 고객들이 호응을 보내고 있다"며 "사전예약 기간에 드리는 혜택을 더 많은 분들이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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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