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정자역 일대에 설치된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장착된 쥐덫 장비. /사진제공=성남시


성남시가 도심 속 쥐 출몰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첨단 방역 체계를 가동한다. 쥐가 포획되면 실시간으로 상황실에 알림이 가는 시스템으로,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최초 도입이다.


성남시는 정자역 일대에 '스마트 구서 시스템'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기존에 민원 발생 지역에 쥐약을 놓던 수동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감시와 신속한 현장 대응이 가능한 지능형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한 조치다.

스마트 구서 시스템은 IoT 센서가 내장된 철제 사각형 쥐덫(가로 42㎝·세로 12㎝·높이 14㎝)을 활용한다. 먹이로 유인된 쥐가 내부로 들어오면 자동으로 셔터가 닫히고, 동시에 방제전문업체 통합상황실로 실시간 경보가 전송되는 방식이다.


해당 장비는 정자 지하철역 입구, 화단, 공용주차장 입·출구 등 10곳에 설치됐다.

시는 실시간 감시 체계를 통해 쥐가 포획되면 24시간 이내에 현장 출동해 제거하도록 하고, 필요시 쥐약을 투여하는 등 방역 조치를 한다.


이와 함께 스마트 구서 시스템 운영 결과를 방제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연계해 쥐 포획 현황, 민원 발생 추이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고, 시범 운영 성과에 따라 설치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그동안 성남시는 쥐 서식지를 확인하면 해당 지점에 쥐약을 놓는 방식으로 방역체계를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2093곳에 쥐약을 놓았으며, 쥐 출몰과 관련한 민원신고 174건에 대해 방제·방역 조치를 했다.

이 민원신고 건수는 전년도인 2024년 115건보다 59건 증가한 수치다.

이에 시는 민원 최다 발생 구역으로 집계된 정자역 일대(174건 중 34건)를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스마트 구서 시스템을 도입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스마트 구서 시스템 도입은 경기도 최초"라면서 "쥐 포획 상황을 실시간 감지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설치류(쥐)를 매개로 한 감염병 예방에도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