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효성중공업의 수익 개선을 기대했다. 사진은 2025년 7월30일 효성중공업의 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축사하던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SK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대형 송전 전력기기 중심의 수익 개선을 기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는 300만원으로 상향했다.


23일 SK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효성중공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7010억원, 영업이익은 57.2% 뛴 2080억원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2016억원에 부합할 것으로 보인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실적이 일시적 성장 둔화를 겪었지만 기업 가치에 줄 영향은 제한적이라 판단했다. 그는 "4분기는 추석 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감소한다"면서 "여기에 건설 사업 부문에서 추가 대손충당금 발생 가능성을 반영해 매출 증가율이 둔화됐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2026년 효성중공업의 예상 실적에 대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7조4390억원, 영업이익은 44.1% 오른 1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중공업 부문의 성장을 반영한 수치다. 그는 "전력기기 사이클 장기화에 따른 중공업 부문의 매출 성장을 영업이익 추정치에 반영했다"며 "건설 부문은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향후 중공업 부문의 관전 포인트는 초대형 변압기가 꼽힌다. 나 연구원은 "북미에서 텍사스를 비롯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나는 지역에서 센터 유치를 위한 765Kv 초대형 변압기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생산기업이 제한되는 제품인 만큼 회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비상전력 경매도 관전 요소로 지목된다. 그는 "효성중공업은 현재까지는 유틸리티 고객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AI 시장에 노출돼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빅테크와 직접 소통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같은 요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25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