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대한민국과 개발도상국 간 교육을 통한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협력국과의 상생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를 육성하기 위한 학위연수사업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사진은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코이카에서 열린 2026년 석·박사 학위연수 과정 입국 오리엔테이션에서 연수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개발도상국 인재 1048명을 초청해 석·박사급 전문가로 육성한다. 지식 전수를 통해 협력국과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중장기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코이카는 지난 23일 경기 성남시 연수센터에서 석·박사 학위연수 과정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올해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행사에는 가나,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콜롬비아, 페루 등 7개국에서 온 박사 과정 3명과 석사 과정 20명이 참석했다.

코이카는 올해 석·박사 학위연수 사업을 통해 1천48명의 연수생을 지원한다. 미래 산업 전문 커리큘럼을 운영해 협력국 정책 수립과 산업 현장을 이끌 핵심 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학위연수 사업은 1997년 시작됐다. 현재까지 95개국 6500여명의 연수생이 배출됐다. 이들은 귀국 후 자국 공공·산업 부문에서 경제·사회 발전을 주도하며 한국과의 관계를 잇는 인적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2020년 도입된 박사 과정은 협력국 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고급 인재를 육성에 초점을 맞춘다. 박사 과정 이수자들은 현지 개발협력 사업 기획 및 정책 수립에 참여하고 있다.


이집트 출신 연수생 파산트 하페즈씨는 석사 과정에 이어 박사 과정에도 참여했다. 그는 "석사 과정 이후 정책 실무를 맡아 한국의 발전 경험을 현지에 적용해 왔다"며 "양국 협력에 기여하는 역할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연수 종료 후에도 지원을 이어간다. 대표 브랜드 '이음(IEM)-씨앗(CIAT)' 프로그램을 통해 동문 네트워크를 관리하고 후속 프로젝트를 지원함으로써 학위 과정의 성과가 현업으로 연결되도록 돕고 있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개발도상국 핵심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공적개발원조(ODA)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