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 케이투스 채널 기술영업 부문장. /사진=케이투스


AI 인프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데이터센터 패러다임도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연산이 확산되자 기존 공기 냉각 방식의 한계가 분명해졌고 이를 대체할 해법으로 액체 냉각 기반의 AI 데이터센터(AIDC)가 급부상하고 있다. IT 인프라 제품 및 솔루션 공급업체 케이투스(KTUS)는 이 기술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준 케이투스 채널 기술영업 부문장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만나 AIDC 시장 흐름과 케이투스의 경쟁력을 들어봤다.


작년 9월 출범한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내에선 AIDC 구축이 화두다. 정부가 '3대 AI 강국 도약'을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정책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업들이 울산 SK AIDC, 해남 삼성SDS 컨소시엄 AIDC 건립 등 여러 국책 사업에 나서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는 주로 공기 냉각 방식을 채택했다. 하지만 AI 데이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데이터센터도 GPU 서버를 탑재하기 시작, 발열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더 이상 공기 냉각만으로는 안정적인 처리가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액체 냉각은 열교환 효율과 에너지 성능이 뛰어나 AIDC 시대의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액체 냉각 방식은 대규모 적용 시 복잡성과 높은 진입장벽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케이투스는 이를 풀스택 노하우로 해결하고 있다. 설계 단계부터 서버, 냉각,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해 구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케이투스는 최근 원스톱 '엔드투엔드(End-to-End) 액체 냉각 AIDC 솔루션'을 공개했는데 설계, 개발, 배치, 운영까지 모두 가능하다. 노드당 최대 15kW, 캐비닛당 최대 130kW를 지원하고 PUE(전력사용효율성)는 1.1 미만으로 치솟는 AI 연산 수요와 에너지 효율화 요구를 감당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에 액체 냉각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케이투스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김 부문장은 "액체 냉각 시설을 여러 기업이 나눠 담당하지 않고 케이투스가 전부 제공해 영역 간 소통이 활발하다"며 "분절적으로 영역을 맡고 있는 타사보다 유기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케이투스 AIDC 액체 냉각 기술 에너지 효율 높아… 친환경 기조에 최적화"

김준 케이투스 채널 기술영업 부문장이 자사의 기술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케이투스


김 본부장은 국내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구축 시 먼저 고려하는 요소로 GPU 확보와 구축 속도를 꼽았다. 그는 "데이터센터 완공 시점 역시 점점 앞당겨지고 있다"며 신규 IDC 중심으로 이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는 컨테이너형 기술이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케이투스는 기업의 빠른 AI 서비스 런칭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패브(사전 제작) 컨테이너 솔루션을 제공,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80% 단축한다. 기존 500랙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구축하는 데 약 18개월이 걸리지만 컨테이너 솔루션은 약 90%의 조립 공정 및 테스트가 공장에서 완료돼 4개월이면 구축이 가능하다. 이 컨테이너 솔루션은 액체 냉각, 태양광, 에너지 저장, 폐열 회수 등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을 통합해 PUE를 1.1 이하로 낮춘다.


김 부문장은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정책 시행으로 친환경 기술이 중요해진 만큼 케이투스의 존재가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케이투스의 액체 냉각 AIDC는 PUE 1.1~1.3 수준을 구현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 대비 에너지 소비를 약 30%까지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김 부문장은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에 대해서는 "인프라는 확대 중이지만 운영 효율은 개선 여지가 크다"고 진단했다. 네이버 세종 하이퍼스케일 IDC 등 주요 데이터센터가 통합적인 운영 구조를 갖추고는 있으나 실제 효율이 최적화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향후 인력 충원과 운영 고도화 과정에서 케이투스가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이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