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올리버 맥버니(오른쪽). /사진=로이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이번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맨유는 25일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이로써 승5무4패 승점 17점이 된 맨유는 9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을 잡아내는 등 만만찮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셰필드는 승점 18점으로 6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가 힘든 경기를 펼쳤다. 셰필드에 위협적인 기회를 내준 맨유는 전반 18분 존 플렉에게 선제골에 내줬다. 다비드 데 헤아의 선방쇼가 아니었더라면 더 많은 실점할 수도 있는 전반전이었다.


맨유 역시 역습에 나섰으나 좀처럼 셰필드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6분 리스 무세의 날카로운 중거리 슛으로 한 점 더 내주며 어려운 상황이 펼쳐졌다.

그러나 맨유가 저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후반 27분 문전 앞에서 흘러나온 볼을 브랜든 윌리엄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마커스 래시포드의 패스를 받은 메이슨 그린우드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불과 2분 뒤에는 다니엘 제임스의 컷백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역전골까지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역전을 허용한 셰필드가 경기 막판 파상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올리버 맥버니가 기어이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맨유 선수들의 항의 속에 VAR 판독이 진행됐으나 핸들링 파울은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고, 맨유는 셰필드 원정에서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