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이달부터 전국 4개 지점에 대해 임시 휴업에 나섰다. /사진=CGV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멀티플렉스 극장 CGV가 일부 매장에 한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GV는 이달부터 전국 4개 지점에 대해 임시 휴업에 나섰다. 지난해 8개 지점 운영 중단에 이어 또 극장 문을 잠시 닫게 된 것.

추가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곳은 ▲안동 ▲청주성안길 ▲대구칠곡 ▲해운대 등이다. 안동점은 지난 4일부터 무기한으로, 청주성안길은 지난 1일부터 오는 2월28일까지, 대구칠곡점과 해운대점은 1일부터 31일까지 영업을 중단했다.


해당 극장들은 CGV 직영점이 아닌 위탁 점주가 맡아 관리하는 곳이다. 코로나19로 상황이 녹록치 않은 점주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느껴 기한을 두고 임시 휴업에 들어간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영화계는 침체기를 겪었다. CGV를 비롯한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상영관 축소, 영화 관람료 인상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자구책을 마련했다. 하지만 가장 임대료 문제 등으로 극장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CGV 관계자는 "위탁 점주들이 상황을 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영화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