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안방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독일서 열리지 못하게 된 RB 라이프치히(독일)와 리버풀(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잉글랜드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잉글랜드로 결정된다면 스타디움은 토트넘의 홈 구장이 유력하다.
올리버 민츨라프 라이프치히 회장은 7일(이하 한국시간) '스카이 독일'과 인터뷰에서 "16강 1차전이 잉글랜드 런던 또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린 곧 결정을 내릴 것"이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과 논의 중이다. 9일에는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버풀과 라이프치히의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은 오는 17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서 열릴 예정이었다. 2차전은 내달 11일 리버풀 안필드서 펼쳐진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는 국가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면서 독일서의 1차전 개최 자체가 불가능해 졌다.

이로 인해 1~2차전 장소를 맞바꾸거나, 제3의 장소서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 바 있다.


1차전 개최 장소가 런던이 되느냐 부다페스트가 되느냐에 따라 양 팀의 희비도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골닷컴은 "헝가리 부다페스트는 라이프치히서 650㎞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 라이프치히 팀이 선호하는 옵션"이라면서 "반면 리버풀은 런던서 하는 것보다는 훨씬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경기가 치러진다면 리버풀은 1~2차전 모두 해외 원정 대신 잉글랜드서 경기를 갖게 돼 체력적인 이점을 가질 수 있다.

한편 라이프치히에는 한국인 공격수 황희찬이 뛰고 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이었던 2018-19시즌 리버풀과의 조별예선 원정경기서 1골 1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기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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