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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JTB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진행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 계획을 밝혔다.
JTBC가 오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선거 출구조사를 기존 한국방송협회 산하 KEP(Korea Election Pool, 방송사공동예측조사원회)가 진행했던 방식 외 자체 출구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계획을 지난 2일 발표했다.
JTBC에 따르면 자체 출구조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유권자들의 '비밀 투표의 원칙'을 보장한다. 출구조사의 내용과 분석은 공식적인 투표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 전까지 공개하지 않는다. 해당 출구조사 결과는 투표 종료 직후, JTBC 개표 방송 '2022 우리의 선택 - 비전 어게인'에서 공개된다.
JTBC 출구조사는 9일 공식적으로 선거가 시작되는 오전 6시부터 진행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JTBC 출구조사는 투표소 밖 50m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출구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은 JTBC 출구조사 요원을 직접 만날 수 있다. 조사원은 4~7인 1개조로 각 투표소에 배치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조사원은 유권자가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흰색 모자'와 JTBC 출구조사임을 나타내는 목걸이 명찰을 착용한다. 조사에 동의한 유권자는 조사원이 제공하는 '공통 설문지'를 직접 작성해 조사함에 넣으면 된다. 이때 출구조사 대상이 되는 유권자는 5명마다 1명씩 동일한 간격으로 무작위로 선정된다.
JTBC 측은 또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 맞춰 "조사원들의 확진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예비 조사원을 추가로 모집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JTBC 출구조사원은 선거 전날부터 자가진단 키트를 사용해 이상이 없는 인원만 참가할 수 있다"라며 "만약 현장에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날 경우, 해당 인원은 곧바로 현장 조사에서 제외하게 된다"라고 밝혔다.
만약 현장에서 증상이 발현된 출구조사원이 맡은 투표소에는 원활한 조사를 위해 곧바로 예비 조사원이 투입해 조사를 이어 나간다. 예비 조사원은 선발과 동시에 교육을 받게 되며, 대선 당일에도 언제든 투입이 가능하도록 대기하게 될 예정이다.
JTBC는 또 출구조사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조사원들에게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도록 하고, 소독된 필기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출구조사에 참여한 유권자에게도 손소독제를 제공하고 KF94 마스크를 증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출구조사는 유권자의 감염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 시간 자체를 최소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기존 여론조사와 달리 성별, 나이, 선택 후보 3가지 질문으로 이뤄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권자가 출구조사에 참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0초~1분 내외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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