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이적설'에 휩싸인 손흥민(토트넘) 거취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새 소속 팀을 맞히는 베팅 상품이 출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유명 스포츠 베팅사이트 '스카이벳'은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적한다는 전제하에 어떤 팀으로 갈지 맞히는 베팅 상품을 출시했다. 손흥민의 이적이 현지에서도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는 뜻이다.

올해 초 장기 재계약 없이 1년 연장 옵션만을 발동한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6년 6월까지 계약된 상태인데,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를 포함해 다양한 리그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토트넘 잔류설을 포함해 다양한 뉴스를 연일 보도하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흥미로운 것은 이 베팅사이트가 설정한 배당률이다. 이를 통해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기뻐하는 손흥민(가운데) ⓒ AFP=뉴스1


'스카이벳'에 따르면 가장 꾸준히, 가장 적극적으로 이적 제안을 하고 있는 '모든 사우디 클럽'의 배당률이 4/9로, 의외로 가장 낮았다.

이어 '전 스승'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페네르바흐체(튀르키예)가 15/8, '모든 미국메이저리그사커 팀'이 3/1, 친정 팀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이 7/2로 각각 책정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이적을 의미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은 각각 9/1과 12/1로 배당률이 꽤 높았다.

배당률은 돈을 걸었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이다. 가능성이 작을수록, 예측이 맞았을 때 돈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페네르바흐체 15/8는 8달러를 걸면 맞혔을 때 15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리버풀의 이적을 예상하며 100달러를 걸면, 실제로 손흥민이 리버풀 유니폼을 입을 경우 12배인 1200달러를 돌려받을 수 있다.

한편 비시즌 국내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지난 15일 토트넘 팀 훈련에 합류, 프리시즌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