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사진은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 /사진=임한별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에이피알에 대해 디바이스 제품을 통한 추가 성장 동력 확보를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과 같은 30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30일 리포트를 통해 에이피알의 올해 3분기(7~9월) 매출은 3676억원, 영업이익은 86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217% 성장한 수치다.


주요 지역별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미국 242%, 일본 224%, B2B(기업 대 기업) 425%일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매출은 1355억원으로 단일 지역 최초 1000억원대 매출 달성을 전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프라임데이 할인 효과를 비롯해 아마존을 중심으로 고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오프라인도 뷰티 멀티숍 얼타의 재주문이 수차례 진행돼 6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분석다. 이어 "오프라인은 진입 초반부터 예상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확장 여력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기존 주요 파이프라인이었던 화장품의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에이피알의 해외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3% 성장했다.


배 연구원은 "에이피알의 최근 성장 모멘텀은 화장품에 집중됐다"며 "핵심 제품 제로모공패드에 이어 후속 제품들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상반기 해외 화장품 매출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채널 확장 중인만큼 화장품 모멘텀은 향후에도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바이스가 신성장동력으로 역할 할 가능성이 높다고도 판단했다. 디바이스는 국내에서는 경쟁 심화, 해외에서는 낮은 대중성으로 인해 화장품 대비 성장이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최근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디바이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2% 늘며 성과가 가시화되는 모양새다. 미국도 프라임데이를 중심으로 성장이 확대된 것으로 판단된다.

배 연구원은 "디바이스에 대한 마케팅 효율이 개선되고 프로모션이 몰려있는 하반기에 수요가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바이스 성장이 확대되며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