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 세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이호윤 기자
추석까지 늦더위가 이어졌던 지난해와 달리 여름이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가을철 의류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백화점 3사는 대목인 추석 황금 연휴 기간 가을 정기 세일을 열면서 매출 반등에 나선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까지 전체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 '신백 멤버스 페스타'를 실시한다. 패션·잡화·스포츠 등 250여개 브랜드의 가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판매하고 패션·스포츠 등은 최대 10~30%, 라이프스타일은 20~40%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브랜드는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매장 내 QR코드를 활용한 '룰렛'(원판 돌리기) 프로모션을 통해 5·10·15% 할인권을 증정한다. 제휴카드로 명품·패션·잡화를 구매한 고객은 금액별로 최대 7%의 신백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환절기 피부 보습과 메이크업에 관심을 가지는 고객들을 위해 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옥토버 뷰티페어'를 연다. 신세계백화점 앱에서는 뷰티페어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리워드 쿠폰(30만원 이상 구매시 3만원 할인,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5000원 할인)을 제공하고 단독 브랜드 프로모션도 열린다. 뷰티 전문 편집샵 '시코르'도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K-뷰티페스타'를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열고 다양한 할인 혜택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도 같은 기간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 브랜드는 물론 아웃도어, 골프, 신발 브랜드들은 가을겨울(FW) 시즌 상품을 30∼50% 할인 판매하며 인테리어 소품과 주방식기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7일부터 19일까지는 웨딩 특화 서비스인 '웨딩 마일리지'를 2배로 받을 수 있는 웨딩 페어 행사도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지점마다 행사 일정과 내용이 다르다. 목동점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남성 삼성물산 대전'을 열고 빈폴, 갤럭시라이프 등 브랜드 의류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노스페이스·어뉴골프 대전'을 통해 다운재킷, 바람막이 등 의류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아디다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사진=신세계백화점
긴 연휴를 맞아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을 위해 팝업스토어도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9일까지 강남점 1층 오픈스테이지에서 업계 최초로 아디다스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STADIUM TO STREET'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팝업에서는 아디오스 프로4 등 스포츠 장르의 제품들과 삼바OG, 핸드볼 스페지알 등 패션 장르의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7일부터 19일까지 강남점 지하 1층 특설 행사장에서 한·일 공동제작 게임·애니메이션 '비밀의 아이프리' 팝업스토어도 국내 최초로 열린다.

롯데백화점도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마련했다. 에비뉴엘 잠실에서는 오는 12일까지 '미우미우 아테네움' 팝업스토어를, 강남점에서는 오는 13일까지 덴마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테클라'의 팝업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9일까지 '더현대 팝업 페스타'를 열고 전국 점포에서 '취향 여행'을 주제로 패션과 리빙, 식음료 분야 등과 관련한 150여개 팝업스토어를 연다. 전국 48개 팝업 매장을 방문해 스탬프를 모으는 '팝업 마스터 챌린지'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