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8요소와 분개의 법칙
[머니위크]송혁준의 회계 여행
송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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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회계여행의 2차 관문 중 가장 중요한 분개의 법칙에 대해 알아보자. 회계여행에서 이미 계정기입의 원칙에 대해 숙지하였다면 회계여행의 2차관문인 분개의 법칙을 통해 거래의 8요소를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회계에서는 거래가 발생하면 계정에 기입하기 위하여 먼저 분개장이나 전표에 기록하게 되는데 이를 분개라 한다. 분개는 회계상의 거래를 정리하여 자산, 부채, 자본의 증감변동을 일정한 원칙(분개의 법칙)에 따라 왼쪽(차변)과 오른쪽(대변)으로 나누어 장부에 기입하는 것을 말한다. 분개의 법칙은 자산, 부채, 자본, 수익, 비용에 따른 계정기입의 원칙과 본질적으로 동일하다. 따라서, 계정기입의 원칙을 이미 숙지하였다면 분개의 법칙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이제부터 분개의 법칙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분개는 모든 거래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거래의 이중성으로 인하여 왼쪽(차변)과 오른쪽(대변)으로 나누어 장부에 기록을 한다. 이때 장부의 왼쪽인 차변과 오른쪽으로 구분하여 거래의 원인과 결과를 기록하게 되는데, 이러한 거래의 이중성은 거래의 8요소의 결합으로 나타나게 된다.
거래의 8요소가 무엇인지부터 이해하도록 하자. 예를 들어, 건물을 구입하고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거래를 살펴보자. 이러한 거래는 건물의 구입과 현금의 지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때 어느 쪽을 차변, 그리고 어느 쪽을 대변에 기록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데 바로 분개의 법칙에 따라 기록한다는 것이다. 건물의 구입은 자산의 증가이므로 차변에, 현금의 지급은 자산의 감소이므로 대변에 기록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이 거래는 자산의 증가와 자산의 감소라는 두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회계에서는 이를 거래요소라 부른다. 회계에서는 이러한 거래요소가 8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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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거나 기업에서 실제로 발생하는 거래는 무수히 많지만 이를 구성하는 거래요소는 신기하게도 8개에 지나지 않는다. 이를 거래의 8요소라 한다. 지금은 상당한 의문을 가질 것이다. 과연 거래의 8요소로 모든 거래의 회계기록이 가능할까. 앞으로 회계여행을 하다 보면 지금 배우는 거래의 8요소를 이용한 회계기록방법인 분개가 모든 거래에 적용된다는 점을 알게 되면 회계의 강력한 힘과 유용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괴테는 이러한 이유로 복식부기를 이용한 회계를 인류가 고안한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고 찬양하였다. 따라서 거래의 8요소에 대해 확실하게 이해한다면 아무리 복잡하고 수많은 거래도 분개의 법칙를 통해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된다.
거래의 8요소와 분개의 법칙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자산의 증가는 차변(왼쪽)에, 자산의 감소는 대변(오른쪽)에 기록한다.
② 부채의 감소는 차변(왼쪽)에, 부채의 증가는 대변(오른쪽)에 기록한다.
③자본의 감소는 차변(왼쪽)에, 자본의 증가는 대변(오른쪽)에 기록한다.
④비용의 발생(증가)은 차변(왼쪽)에, 수익의 발생(증가)는 대변(오른쪽)에 기록한다.
분개의 핵심인 거래의 8요소 간의 결합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화살표로 결정되는 8명의 청춘남녀의 짝짓기 게임을 떠올리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출연한 남녀 각 4명인 청춘남녀가 파트너를 선택한다면 한 남성은 4명의 여성을 고를 수 있고, 한 여성은 4명의 남성을 고를 수 있다.
거래의 8요소가 결합하는 방법은 8명의 청춘남녀가 파트너를 선택하는 경우 그려질 수 있는 화살표를 연상하게 한다. 이제 회계여행의 2차관문인 계정기입의 원칙과 분개의 법칙에 대해 공부하였다. 다음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분개의 법칙에 대해 좀 더 연습하고 회계여행의 3차 관문인 실제 거래의 분개와 전기를 방문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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