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의 건강칼럼①] 원인 알 수 없는 통증,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단과 치료를 동시에
통증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문제로 우리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경보장치라고 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통증에 대한 경각심이 적어 증상이 더 악화되거나, 만성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만성이란 대부분 1년 이상 질환이나 통증을 가지는 것을 말하는데, 통증이 만성화되기 시작하면 우리 몸 역시 어느덧 통증을 우리 몸의 일부로 받아들이게 된다.


즉 우리 몸이 가지고 있던 면역체계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는 것이다.

이러한 만성통증의 경우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신경치료나 인대강화치료, 근육치료 등을 시행하는 것이 좋은데,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보다 적극적으로 통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인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흔히 골절로 인해 찾게 되는 정형외과나 신경외과에서 수술로 질환의 원인을 제거하는 치료를 한다면 마취통증의학과는 근골격계 질환 환자들의 통증 자체를 비수술적 치료로 해결하는 곳이다.

수술이 불필요한 경우라면 통증만 제거해도 자연치유 과정에 들어설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디스크탈출증 환자나 테니스 엘보, 팔목터널증후군 등 각종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의 원인이 분명하지 않은 경우에도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진단을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환자의 신체를 유기적으로 살펴 여러 가지 치료를 시행하며 점진적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진단적 치료로 환자의 고통과 부담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 원인의 통증이든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치료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또 일상생활에서의 사소한 습관들이 통증을 유발하여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슴 통증이나 심한 두통, 관절손상과 관련된 통증을 느낄 시에는 즉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 밖에 여가 생활이나 업무 중에 찾아오는 통증도 만성통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체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스스로 규칙적인 운동과 숙면을 생활화하여 꾸준히 관리하는 습관이 통증질환에서 멀어지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