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분양시장이 잠잠해지는 분위기다. 7월 셋째주는 장마기간과 여름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조정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건설사들은 휴가철을 피해 7월 초에 청약물량(33곳, 1만8780가구)을 한꺼번에 쏟아내면서 이번주의 청약물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또 아직까지 분양에 돌입하지 못한 건설사들은 대다수 분양시기를 다음달로 늦추면서 여름 비수기를 피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촌 생활권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양 호계푸르지오’는 분양시기를 조정해 8월초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며, 삼성전자산업단지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평택지역에서 공급되는 ‘평택 현촌 어울림’도 8월로 분양시기를 늦췄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7월 셋째주는 5곳 1823가구(임대 포함) 청약 접수를 받는다. 이는 지난주 8091가구보다 77.5% 감소한 수치다. 견본주택은 2곳에서 개관한다. 당첨자발표는 9곳, 계약은 11곳에서 이뤄진다.

우선 15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2-4생활권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세종 SR파크’의 청약이 이뤄진다. 1층과 2층은 점포로 구성되며 3층부터 8층까지 주택 140실(전용면적 24㎡, 35㎡)이 들어선다. 2-4구역은 수변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마을로 조성되며 복합커뮤니티시설도 배치된다. 주변에는 국세청, 소방방제청, 우정사업본부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계약자들에게는 중도금 무이자혜택이 주어진다.

같은 날 전북 전주시에서는 도시형생활주택 ‘동방아로채’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54~59㎡ 122가구로 조성돼 있다. 서부시장과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예수병원, 우석대 한방병원 등이 가깝다.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실시 중이다.

16일 경남 통영시 용남면에서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 ‘통영 이지비아 2차’ 아파트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하3, 지상 20층 14개동 59~84㎡ 32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계약 후 전매가 가능하다.

17일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삼송2차 아이파크’의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지하1층, 지상29층 10개동 규모로 74㎡, 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1066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통일로IC와 국도 1호선 통일로가 삼송지구와 연결돼 있다. 단지 내 중앙에는 축구장 3배 크기의 오픈스페이스가 자리한다. 600m 길이의 산책로와 캠핑장도 마련된다.

같은 날 문장건설은 전북 군산시 산북동에서 공공임대아파트 ‘하나리움시티 2차’ 175가구(59㎡)의 청약접수를 받는다. 산북초교와 산북중이 도보 5분 거리다. 군산상고와 군산기계고, 전북외고 등도 쉽게 통학이 가능하다.

19일에는 일레븐건설이 전남 해남군에서 ‘해남 파크사이드’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준비에 들어간다. 지하 1층, 지상 15층 58~84㎡ 263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해남서초, 해남제일중, 해남고 등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시설 및 실내골프연습장, 찜질방, 공부방 등 커뮤니티시설을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