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희망버스 폭력사태와 관련해 울산지방경찰청이 엄정 대응에 나선다.

울산경찰청은 22일 지방청과 중부서 직원 53명으로 구성된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하고 불법 폭력에 철저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수사본부 합동본부장은 울산경찰청 수사과장과 중부경찰서장이 맡았다.

경찰은 지난 20일 시위 당시 현장에서 검거된 7명에 대한 채증자료를 분석하고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구속 수사할 계획이다. 불법행위 가담자가 추가로 확인되면 이들 또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20일과 21일 현대차 희망버스 시위 과정에서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불법 폭력이 드러나는 모든 행위자에 대해 출석요구 등 철저한 수사로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사내하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시위대 일부가 현대차 울산공장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은 현대차 직원 82여명과 희망버스 참가자 10여명, 경찰관 11명 등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