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신용등급, 추가 하향 가능
박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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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그룹(류승희 머니위크 기자) |
신용평가사들은 이달 초 유동성 위기에 빠진 동양그룹의 계열사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내린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1일 동양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로,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B’에서 ‘B-’로 낮췄다. 동양레저와 동양인터내셔널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은 각각 ‘B’에서 ‘B-’로 하향했다. NICE신용평가도 같은 날 동양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각각 ‘B+’, ‘B-’로 내렸다. 동양인터내셔널, 동양레저, 동양파이낸셜대부의 단기신용등급도 하향 조정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용평가사들은 구조조정 지연으로 재무상황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는 동양그룹 계열사들의 추가 강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 25일 6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철회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동양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299억원의 회사채를 차환할 계획이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그동안 동양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좋지 않아도 조달에 문제가 없었는데 발행 자체를 포기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말까지 동양그룹의 상황을 주시한 뒤 내달 초 등급 조정 관련 회의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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