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수천억 탈세의혹' 효성그룹 본사 압수수색
박성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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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탈세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본사와 조석래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있는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에서 직원들이 승강기를 기다리고 있다.(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11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와 반포동 효성캐피탈, 조석래(78) 회장 자택 등에 검사와 수사관 60여명을 보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각종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그동안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받아 분석해왔다.
효성은 1997년 외환위기로 해외사업 부문의 적자가 누적되자 이를 숨기기 위해 10여년 동안 매년 일정 금액을 나눠 비용을 메우는 방식으로 1조원대 분식회계를 하면서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 이후 차명으로 100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소득세, 양도소득세 등을 납부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한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조 회장 등의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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