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다른 문화를 만났을때의 감정을 뜻하는 '컬쳐 쇼크'라는 말이 있다. 2000년대 이전의 대한민국 국민에게 컬쳐 쇼크 중 하나는 바로 동거문화다. 

"살아보고 결혼한다고? 그러다 헤어지게 되면?" 이 질문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 때문에 동거란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었던 것. 
 
그런데 이제 사회가 많이 변했다. 심지어 '우리 결혼했어요'라는 가상이긴 하지만 동거를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을 정도니 말이다. 또 주위에서 이혼 및 재혼한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게 되어 경험(?)에 대한 좋지 않은 생각도 많이 줄어들었다. 

헤어짐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 중 하나는 실패의 경험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수 있다는 믿음 때문. 하지만 헤어짐은 아픔을 동반하니 헤어지지 않고 쭈욱 동반자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다.
더군다나 이제 결혼 적령기에 접어들었다면 시간적인 제약도 무시할 수 없으니 빠른 결정과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도와줄 만남에서 결혼결정, 결혼식, 그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기까지를 전하는 책들이 있다. 바로 도서출판 부키에서 나온 <나는 1년안에 결혼할 것이다>, <나는 이렇게 결혼했다>,<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 이른바 결혼 3종 세트다. 
제공=부키
제공=부키
물론 시기가 나뉘어져 있어 그 시기에 해당하는 사람이 읽으면 가장 유익하겠지만, <일하는 당신을 위한 결혼 사용설명서>를 먼저 읽는 것도 결혼후 마주할 갈등을 미리 경험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둔다는 측면에서 충분히 유익하다. 

회수할 날이 막막하여 가을을 맞아 쇄도하는 축의금 고지서가 더더욱 두려운 사람이라면 1회분의 축의금만큼을 결혼 3종 세트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