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스타들의사건사고는 쌀쌀한 날씨만큼이나 연예계를 우울케 했다. 대마초 혐의로 구속된 방송인 비앙카, 차승원 아들 차노아, 가수 최다니엘 그리고 횡령죄로 징역에 간 故 박용하 매니저, 축구선수 이천수의 술집 폭행까지 요즘 연예계 날씨는 우중충했다.


쌀쌀한 날씨만큼 우울한 '연예계 사건사고'


▶ 차노아 집행유예 :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된 배우 차승원의 아들이자 전직 프로게이머인 차노아(24)가 법정 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함석천 부장판사)는 17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차노아에 관한 선고공판에서 차노아에게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따로 판결 이유를 설명되지 않았지만, 대마 흡연 횟수가 적고 직접 매매한 것이 아니라는 게 주효했다는 반응이다.


차노아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대마를 2~3차례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대마초 혐의와 별도로 미성년자 K양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 8월 1일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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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하 매니저 징역 구형 : 최종 선고는 오는 15일이다. 지난 2010년 배우 故 박용하 명의의 예금청구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등으로 불구속기소 된 매니저 이모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박용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일주일 뒤인 2010년 7월, 일본 도쿄의 한 은행에서 자신이 관리하고 있던 고인의 도장을 이용해 약 2억 4000만 원을 찾으려다가 미수에 대한 혐의에 대해 “예금을 빼돌리려 한 게 아니라 매니저로써 쓸수 있는 권한”이라 항변했다.


하지만 이 씨는 고인의 가족들에게 전액 인출 사실을 알리지 진행한 것에 대해 함구했고, 최후 변론에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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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다니엘 징역 : 차노아의 판결과 같은 날 아이돌 DMTN 멤버 최다니엘의 법정결과도 공개됐다. 그의 처벌은 징역 1년과 추징금 716만 원으로 법정 구속이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마초 매매알선죄는 대마초 흡연의 저변 확대와 마약류 확산 방지를 위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진지하고 성실하게 재판에 임하고 잘못을 뉘우친 점 등을 고려해 실형을 선택하돼 정상을 참작해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다니엘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16회에 걸쳐 대마초를 공급받아 미국 국적의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 등에게 전달하고 수차례 피운 혐의로 지난 3월 기소됐다.


쌀쌀한 날씨만큼 우울한 '연예계 사건사고'


▶ 이천수 CCTV : 축구선수 이천수가 폭행에 이은 거짓 해명이 밝혀지며 선수 생명에 위기에 몰렸다. 지난 16일 인천의 한 술집에 옆자리 손님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그는 14일 새벽 술집에서 29살 김 모씨를 때리고 그의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천수는 구단을 통해 "폭행을 하거나 휴대전화를 집어던지지는 않았다"며 "옆에 와이프도 있는데 내가 폭행을 했겠느냐"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 CCTV를 분석한 결과 인천수의 아내는 사건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고, 사건이 벌어진 직후에 현장에 나타나 그와 함께 자리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