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위원회
▲자료=금융위원회

지난해 6월 말 기준 전국 대부업체가 반년만에 700여개가 줄어들었다.

7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부중개업자를 포함한 등록 대부업체는 1만223개로 6개월 전인 2012년 말보다 672개(6.2%) 감소했다.

특히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대부업체보다 영세한 개인 대부업자 수가 크게 줄었다. 법인 대부업체의 감소폭은 0.93%인데 반해 개인업자는 7.1%에 달했다.

반면 대부잔액은 9조1800억원으로 반년 전보다 4900억원(5.6%) 증가했다. 2012년 영업정지됐던 대형 대부업체가 2013년부터 대출을 재개했기 때문이다.

평균 연체율은 8.4%로 6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작년 상반기 대부업 이용자수는 248만7000명으로 2012년 하반기보다 0.7% 줄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폐업한 대부업체 등이 음성화되지 않도록 불법사금융 TF 등을 통해 단속을 지속하겠다”며 “지난해 도입된 대부중개수수료 상한제와 오는 4월 시행예정인 최고금리 인하(연 34.9%)가 대부업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