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번호이동 11만건…통신 보조금 과열 때문?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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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을 포함한 3일간의 이동통신 번호이동건수가 11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번호이동통계 집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을 포함해 10일까지 하루 평균 3만7600여건의 번호이동이 발생했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장 과열지표인 일 평균 2만4000건의 1.5배 수준이다.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1만2691건 순증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7663건, 5028건 순감했다.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가 1만2691건 순증했고 SK텔레콤과 KT는 각각 7663건, 5028건 순감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단일 업체로는 지난해 이후 최대 규모의 순증 규모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대규모 보조금을 시장에 투입한 결과"라며 "이 회사가 주말동안 12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대규모 보조금을 시장에 투입한 결과"라며 "이 회사가 주말동안 120만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시장을 과열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7일 특정 휴대폰에 1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이 제공되는가 하면, 한 온라인 스마트폰 커뮤니티에서는 애플 아이폰5s과 갤럭시노트3 판매가가 각각 9만, 10만원이었으며 갤럭시S4 LTE-A와 갤럭시S4 액티브는 1000원에 판매됐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이러한 현상을 처음 촉발시킨 사업자가 어디인지를 따져봐야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고위 임원은 "적반하장이다. 2월 초 자기네들이 (보조금) 많이 써서 순증했을 때에는 가만히 있고, 우리가 이에 대응하니까 그것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게 좀 그렇다"며 "10일 타사도 만만치 않게 보조금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금요일 KT의 순증에 따라 순감을 기록한데 이어 주말에도 순감을 기록하자 점유율 50% 사수를 위해 10일 저녁 6시부터 11일 현재까지 100만~120만원대의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이러한 현상을 처음 촉발시킨 사업자가 어디인지를 따져봐야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고위 임원은 "적반하장이다. 2월 초 자기네들이 (보조금) 많이 써서 순증했을 때에는 가만히 있고, 우리가 이에 대응하니까 그것가지고 왈가왈부한다는 게 좀 그렇다"며 "10일 타사도 만만치 않게 보조금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금요일 KT의 순증에 따라 순감을 기록한데 이어 주말에도 순감을 기록하자 점유율 50% 사수를 위해 10일 저녁 6시부터 11일 현재까지 100만~120만원대의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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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번호이동 실적(자료제공=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임원은 "최근 SKT가 50% 점유율 지키기에 총력전으로 나서며 타사의 가입자 순증이 발생하면 이에 즉시 보조금으로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KT 일부 매장에서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예약가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때 휴대폰 할인구매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최근 주말을 이용한 게릴라성 보조금 투입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통시장 과열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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