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먹는 방송)’이 이제 단순한 장면이 아닌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았다.

몇해전부터 프랜차이즈 업계가 드라마 PPL속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에 대한 맛을 소개하면서 인기를 끌어왔다.


최근에도 '아딸'은 일일연속극에서, '뽕뜨락피자'는 주말연속극에서 직간접적으로 제품과 브랜드를 소개하는 가 하면,  커피전문 브랜드인 '드롭탑'과 '커피베이' 역시 공격적인 드라마 마케팅으로 가맹점 개설과 함께 상품 판매를 높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식품업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서 본 것을 따라해 보고 경험을 공유하는 능동적인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화제가 되는 먹방은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고, 방송에 노출된 제품은 마트에서의 매출 상승으로 그 인기를 보여준다.


실제로 한 포털사이트에서 KBS ‘해피투게더-야간매젼 메뉴를 따라한 블로그 포스팅만 4만여건이 넘고, MBC ‘아빠 어디갗에서 윤후가 먹은 라면 제품은 방송 이후 매출이 30%나 상승했다.


방송의 영향으로 식품업계에 대한 관심과 전체 수요가 현저히 늘고 있는 것. 이에, PPL과 제품협찬 등 먹방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식품계의 먹방 마케팅이 뜨겁다.


◇ 야간매점 메뉴 ‘참짜면’으로 매출 20배 기록..
동원 볶음짜장참치는 KBS ‘해피투게더-야간매젼 1위 메뉴로 참짜면이 선정되면서, 평소 대비 2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동원F&B 관계자는 “방송 이후 3일동안 대형마트에서만 약 4만캔이 팔렸다”며 “판매 급증으로 생산 계획까지 수정했다”고 밝혔다.


케이윌이 소개한 참짜면은 짜장참치와 소면을 볶아내는 간단한 요리로, 쉬운 요리법과 출연진들의 뜨거운 반응이 시청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해 먹방 스타 제품으로 등극했다. 


◇ 그녀의 먹성에 식품계가 들썩, 추사랑 광고모델로 발탁한 ‘델몬트’
최근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끊임없는 먹방으로 사랑받고 있는 추사랑이 델몬트의 단독 광고모델로 선정됐다. 그녀가 특히 좋아하는 포도, 바나나 등을 먹어온 그간의 먹방을 바탕으로, 청과브랜드 델몬트에서 적합한 광고 모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델몬트 관계자는 ‘추사랑의 바나나 먹방으로 인해, 실제로 바나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 제공=CJ제일제당
▲ 제공=CJ제일제당


윤후부터 김소연까지… 연속 먹방으로 매출 쑥쑥..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2014년 드라마와 예능 등 다양한 스타들의 ‘먹방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중이다.

‘백설 토마토 파스타 소스’는 2월에만 tvN ‘로맨스가 필요해3’의 김소연을 주축으로 소개되면서 극중 진한 커플을 추천해 달라는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함께 연계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