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자산운용은 19일 여의도에서 유럽 시장과 하이일드 채권·배당주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안드레이 고로딜로프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클락 피델리티 유럽배당인컴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피델리티자산운용은 19일 여의도에서 유럽 시장과 하이일드 채권·배당주 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왼쪽부터 안드레이 고로딜로프 피델리티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이클 클락 피델리티 유럽배당인컴 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피델리티자산운용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소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러시아 출신의 안드레이 고로딜로프 피델리티 유럽 하이일드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떻게 진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장기적으로 파급효과를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경제적으로 보면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인들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고르딜로프 매니저는 "러시아와 EU의 관계가 공고하고, 에너지에 있어서 러시아에 의존성이 크기 때문에 유럽 국가들은 러시아에 강력하게 제재를 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유럽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시장이 올해 회복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그리스를 비롯한 몇몇 국가들이 재정적자를 극복하고 경상수지 흑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고르딜로프 매니저는 "유럽의 은행권은 디레버리징을 끝내고 기업을 대상으로 다시 활발한 영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유럽 지역이 작년보다는 상당한 상승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클락 피델리티 유럽배당인컴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유럽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펼쳤다.

클락 매니저는 "유럽 증시의 PER(주가수익비율)은 미국 등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직 낮아 투자하기 좋은 시점"이라며 배당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