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국내외 조직 대대적 개편…
현대상선이 대대적인 국내외 조직개편을 통해 비용절감은 물론 조직의 효율성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상선의 이번 국내외 조직개편은 지난해 12월 현대그룹이 발표한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의 일환이다. LNG 운송사업부문 매각 진행 등 발 빠른 자구안 실행으로 총 1조6100억원의 자구실적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 것이다.

우선 현대상선은 10일 국내조직 개편을 발표했다. 기존 국내조직 3부문 13본부 2담당 1지사를 총 7총괄 2센터로 조직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한 별도로 운영되던 4개의 해외본부도 영업총괄 산하로 배치했다.

이렇게 되면 기존 CEO 산하에 있던 기획·지원부문, 컨테이너사업부문, 벌크사업부문 등 3개의 부문과 본부는 폐지되고 기능중심의 7개의 총괄과 2센터가 신설된다. 현대상선은 이처럼 조직을 슬림화시켜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7개의 총괄에는 혁신·전략총괄을 신설해 회사의 수익개선을 위한 사업에 집중한다. 또 운영총괄을 별도 조직화해 전사적 비용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트레이드·마케팅총괄, 영업총괄, 재무총괄, 인사·지원총괄, 벌크사업총괄 등 총 7개 총괄과 VCC(Value Creation Center), 항로기획센터 등 2개 센터로 조직을 개편한다.

현대상선은 해외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를 통해 연간 380만 달러의 비용절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