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절반은 월급이 200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종사자는 10명 중 3명꼴로 월 급여가 400만원 이상인 반면 농림어업 부문 종사자는 절반 이상이 월 급여 100만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1일 통계청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 1848만9000명을 대상으로 ‘2013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를 실시한 결과 급여수준 100만~200만원 미만이 37.8%(698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200만∼300만원 미만 24.3%(449만3000명), 100만원 미만 12.9%(238만6000명), 300만∼400만원 미만 12.8%(237만4000명), 400만원 이상 12.2%(225만1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고임금 근로자가 집중 포진해있는 산업 분야는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 및 보험업이다. 해당 분야에는 월 400만원 이상의 고임금근로자 비율이 각각 30.8%, 30.0%에 달했다.

반면 농림어업 분야는 절반이 넘는 임금근로자(56.9%)가 월 100만원 미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분야는 월 300만∼4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율이 23.7%로 가장 높았다.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분야는 월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29.1%로 높았다.

또한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는 월 200만∼3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가 38.3%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직업에서는 월 급여가 100만∼2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