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우 아내 뇌종양, 끈끈한 가족애로 물리친 아픔들
김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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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우 아내 뇌종양'
[스타패션=김서경 인턴기자] 이동우가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시력을 잃는 것에 이어 아내의 뇌종양 판정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아내와 딸의 사랑으로 이겨냈음을 털어놨다.
과거 1990년대 중반 인기를 누렸던 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 개그맨 이동우가 지난 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힘들었던 지난 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004년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으로 점차 시력을 잃기 시작해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우는 "중도 장애인이 되어가면서 예고된 불행을 맞는 일음 나치 사형수가 된 기분 이었다"라며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이어 그는 "병이 서서히 진행되니 물을 쏟는 등 실수가 반복됐고 식탁을 돼지우리로 만들기도 했다 어머니께서는 그게 실수인 줄 알고 화를 내셨는데 나도 화가 나버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이야기를 한 뒤 어머니가 우시는 모습을 보고 너무 후회됐다 어머니가 온 몸을 떨면서 '내 눈 빼 줄거야 아무 걱정 하지마 엄마 다 살았잖아'라고 했다"고 말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동우의 아픔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동우는 이어 아내의 뇌종양 진단과 이후 왼쪽 청력을 잃게 됐다는 사실을 털어놓으며 "아내가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처음 들었을 때 그대로 증발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화를 내는 것도 힘이 남아 있어야 가능하다 그 때는 정말 그대로 사라지고 싶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지친 이동우를 웃게 하는 활력소는 딸 이지우였다. 이동우는 "집 앞에서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이 예전에는 부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소리만 들어도 미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이와 아빠가 공놀이 하는 소리를 들으면 미치겠다 자꾸 지우 얼굴이 떠 오른다"고 덧붙이며 아이와 야외 활동을 많이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나 이동우의 딸 이지우는 "공놀이 해주잖아"라고 화답하며 슬픔에 잠겼던 이동우를 웃게 만들었다. 가족의 힘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이동우는 마지막 소원을 딸의 얼굴을 보는 것이라고 전했다. "단 5분만이라도 딸 지우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 아내는 예쁘다는 걸 보아서 알지만 딸의 얼굴은 못봤다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쁘게 성장했는지 확인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SBS '힐링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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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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