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조희연 후보, 대반전은 아들 덕?
박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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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앞줄 가운데)가 4일 오후 서울 신문로 선거사무소에서 방송 3사 출구 조사를 지켜보던 중 출구조사 결과가 문용린 후보에 10%포인트 가량 앞서며 당선이 유력해지자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손형주 기자 |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조희연 후보가 출구조사 결과에서 40.9%로 30.8%를 기록한 문용린 후보를 크게 앞지른 것. 사전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고승덕 후보가 단 한번도 우위를 내준 적이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서울시 교육감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는 이번 선거의 빅이슈다.
특히 조희연 후보와 고승덕 후보의 출구조사 결과 배경은 서로 엇갈리는 양상이다. 조희연 후보 당선 예측은 둘째 아들의 호소글이 가져온 파급효과로 추정된다. 둘째 아들은 다음 아고라에 아버지에 대한 존경심과 낮은 지지율로 공약을 평가받을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정치판을 안타까워하는 호소글을 올려 반향을 일으켰다.
반면 고승덕 후보는 아들의 이중국적과 병역기피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딸의 ‘아버지는 교육감 될 자격 없다’는 폭로글로 인한 가정사 공방전으로 타격을 입었다.
또한 고승덕 후보는 문용린 후보와의 공작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 모두 치명타를 입었다. 결국 대중은 조희연 후보에게 관심을 갖게 됐고 서울시 교육감 당선이 유력하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조희연 후보는 오후 9시31분 현재 35.4%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어 출구조사 결과가 가져온 이변의 현실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고승덕 후보는 31.9%를 기록하며 26.3%를 손에 쥔 문용린 후보를 따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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