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들이 생겨나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종류도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는 이 시대에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역할은 무엇일까?

 

나는 정보의 전달과 소통이라고 생각한다. 이 정보의 전달과 소통에서 수많은 데이터들이 축적된다. SNS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정보의 전달과 소통은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에 의해 실현된다.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는 컴퓨터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보다 개인화된 설정과 인공지능이 탑재된 디지털 기기를 말한다.

 

최근 몇 년 간 스마트 디바이스 확산, 통신 속도 증가, 빅데이터 및 클라우드 기술 발달 등 기술 환경의 성숙으로 스마트 세상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러한 스마트 세상에서 가장 각광받는 사업 중의 하나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이고,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SNS가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다.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씨온’은 위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위치와 메시지 등 다양한 데이터뿐만 아니라 한정된 영역을 단위로 좀 더 세밀한 타깃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다.

 

또한 위치기반 소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축적을 위한 연동 앱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중이다. 씨온이 추구하는 빅데이터의 세상은 빅데이터의 분석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좀 더 소통할 수 있는 세상이다. 정보의 노출과 소통은 데이터 분석이라는 여과기를 거쳐야 비로소 신뢰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씨온’은 개인주의화 되는 경향을 막고 사회적 공동체 의식을 고취하는 앱 서비스로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온은 지난 2010년부터 씨온샵, 음식점 역경매 서비스 돌직구, 베테랑 추천 맛집 서비스인 식신핫플레이스 등 위치를 기반으로 지역 소상공인과 사용자를 연결시켜주는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왔다.

 

이는 씨온이 ‘me first’가 아니라 ‘we first’ 사고를 끊임없이 추구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씨온은 ‘시즌2’라는 구호 아래 서비스 메뉴와 유저 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편하는 한편 여러 신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 시켰다.

업그레이드된 씨온에서 주목할 만한 기능은 이웃기능과 흔들기 기능이다. 이웃기능은 주변에 있는 사용자들을 거리 순으로 확인하고 그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보고, 프로필 사진, 성별. 나이 등 좀 더 많은 정보를 인지한 다음 친구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웃은 남성, 여성, 최근 접속시간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만약 정보를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설정을 통해 변경도 가능하다. ‘흔들기’ 기능은 스마트폰을 흔들어 위치가 가까운 순으로 서로 매칭해주는 기능이다.

 

아울러 채팅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1:1 채팅, 그룹채팅, 사진, 동영상 전송 등을 제공하며 채팅방 별로 알림 설정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이어령 교수는 디지로그(Digilog)를 말한 적이 있다. 디지로그는 이어령 교수가 창조해낸 신(新)언어다.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 기술을 의미하는 용어다.

 

이어령 교수는 디지털의 사이버 문화와 아날로그의 공동체 정서를 이어주는 강력한 키워드로 디지로그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그는 저서 ‘디지로그’에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양극화, 여론의 쏠림 현상 등이 계속된다면 우리의 앞선 기술은 빛이 아니라 그늘이 될 수 있다”며, “디지로그를 선창하고 나선 이유는 우리의 아날로그 문화와 디지털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자는 취지에서다”고 말했다.

위치기반 SNS ‘씨온’도 디지털 기계인 스마트폰과 생활정보 앱을 연결해 디지털과 아날로그 시장을 결합하려고 하고 있다. 단순하게 사고파는 시장이 아니라 흥정하고, 전통시장을 살리고, 소비자들의 선택이 살아있는 맛집 정보 등 소비자들의 생각이 들어있는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we first’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