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교있는 말투·귀가시간 엄수…결혼 생활의 '매너'
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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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란 많은 것을 공유하고 공개하는 사이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지켜야할 매너는 존재한다. 종종 다툼의 단초가 되기도 하는 남녀간의 매너에 대한 생각의 차이는 어떨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이런 내용을 담은 ‘결혼 후 지켰으면 하는 매너 1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설문은 미혼남녀 913명(남성 453명, 여성 46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4일부터 이번달 8일까지 실시되었다.
이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말투’(179명/39.5%)를 1위로 꼽았다.
설문에 참여 한 윤모씨(34)는 “여자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억척스러워진다’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말투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 같다”며 “현실에 치이고 잔소리가 늘어나다 보면 다정다감했던 말투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호칭이나 기본적인 매너는 지켜주면 좋겠다”고 답했다.
이어 ‘귀가시간’(116명/25.6%), ‘생리현상’(89명/19.7%), ‘옷차림’(69명/15.2%)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들은 ‘귀가시간’(201명/43.6%)을 1위로 꼽았다.
조모씨(28)는 “남자들은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귀가시간이 결혼 후 아내들에게는 꽤나중요한 일이 된다”며 “사회생활을 하다 생기는 불가피한 상황은 이해하겠지만 매일 늦고 외박을 한다면 배우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뒤이어 ‘말투’(171명/37.3%), ‘옷차림’(58명/12.5%), ‘생리현상’(30명/6.6%) 순으로 조사 됐다.
결혼정보업체 노블레스 수현의 김라현 본부장은 “더 신경 쓰고 챙겨야 할 가까운 사이일수록 기본적인 예의나 매너를 간과하기 쉽다”며 “부부 사이라 할지라도 서로 존중할 부분은 존중해주고 지켜줘야 할 부분은 지켜주는 배려가 결혼생활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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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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